코로나 창궐과 성경적 건강; 은혜 가운데서 강건하고(be strong in the grace) > 총장 기고글

본문 바로가기
즐겨찾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온라인총장실

총장 기고글

코로나 창궐과 성경적 건강; 은혜 가운데서 강건하고(be strong in the grace)

페이지 정보

작성자윤순재 작성일2020-05-14 조회수8,167

본문

딤후 2:1-3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고, 한국 사회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대통령, 총리들이 한 결 같이 국민건강이 우선이다!”라고 말합니다. 경제나 다른 어떤 것보다 국민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정권 자체가 무너져 내린다고 걱정하여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거지요. 그래서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한다고 결정했고, 어떤 나라는 아예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어쩌면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에서 살릴 것은 살리되, 반성하고 바꿔야 할 게 있다면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위기로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코로나위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코로나위기 덕분에 달라졌다.’고 회고하는 사람도 우리 생각보다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위험이 늘면서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훨씬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블루라고 코로나 우울증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카톡 메시지 마지막 인사는 코로나 위기에 건강 챙기세요!”, “힘내세요!”로 바뀌고, 전화가 오면 일단 건강 문제로 문안하고, 전화 끊을 땐 건강에 조심하세요.”로 마칩니다. 우리 많이 들었던 격언이 있지요.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다!” 요즘 같은 때 공감이 되는 말입니다.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그의 인생의 말년,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었던 마지막 시간에 아들처럼 여겼던 디모데와 교회지도자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You then, my son, be strong in the grace that is in Christ Jesus.)” 이 구절 중에서 은혜 가운데서 강건하고에 주목합니다. 이 구절은 사랑하는 아들아, 은혜가운데 강건하기를 바란다! 은혜 안에 있으면 강건해질 거야! 은혜만이 건강의 비결이다!” 이런 의미겠지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의 헬라어 원어 강하고엔뒤나무(ενδυναμου)”인데, 접두사 εν(주다, 넣다)+ 명사 δυναμοω(, 활력)이 합친 말입니다. “힘을 주다, 활력을 불어넣다는 뜻으로 수동태 현재 명령형입니다. 현재 시제는 생활하는 동안 항상, 늘 강건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수동태로 쓰인 것은 힘의 근원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만약 능동태이면 내가 강하게 한다.’는 뜻이지만 수동태이니 강함이 주어지는 것, 힘과 건강을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됩니다. 본문에서는 은혜 안에, 정확하게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또 다른 면으로 해석하면, “너는 강하게 되라! 견뎌라! 이 상황을 예수님의 은혜로 돌파하라!”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국어대사전에는 강건(强健, 굳셀 강, 튼튼할 건)하다는 단어를 몸이나 기력이 실하고 튼튼하다”(표준국어대사전)고 했고, 라이프성경사전엔 [强健, 康健, be strong, robustness]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고, 하나님께서 인간의 기력과 건강을 다스리신다고 정의합니다. 성도가 영적으로 강건해야 하는 이유는 마귀 사탄을 대적하고 믿음 가운데서 능히 승리하기 위함입니다.

믿는 사람의 힘의 원천은 그리스도 예수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깊은 교제를 하는 동안에는 마치 발전기가 전기를 충전해서 공급하듯이 힘과 건강을 공급받게 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우들에게도 똑같은 권면을 했습니다. 에베소서 6:10-11절에 보면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디모데 자신은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딤전5:23)처럼 디모데는 늘 위장병을 달고 살았고, 병치레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아들 같은 디모데에게 한편으론 격려하고, 한편으론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디모데야, 너는 은혜 가운데서 강건해 질 수 있다! 강건함으로 이 어려움을 이겨내라! 강건해지는 건 예수님의 은혜로 강건해지는 거야!” 믿음이 강해지고, 우리 결단이 강해지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강해질 때 우리는 강건할 수 있습니다. 건강도 우리 내면의 강건함도 우리 자신의 힘이나 자랑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주어지며, 은혜 안에 충만할 때 건강도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수제자라고 하는 베드로의 실패와 그 후의 변화를 우리는 잘 압니다.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베드로가 내가 죽을지언정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자신 있었지요. 어부 출신으로 바닷가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으니, 몸으로 하는 것, 건강 하나만큼은 자신 있었으니까요.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칼도 빼어들고, 혈기도 부렸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고발 앞에 3번이나 주님을 부인하며 처절하게 실패하고 무너집니다. 자기 힘을 의지하여 강해지려는 노력은 실패로 끝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령으로 거듭났을 때, 초대교회의 베드로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집니다.(행전 4:1-4) 수만 명의 군중 앞에서 담대하게 예수님을 전했을 때 한 번에 5,000명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기적의 용사가 됩니다. 강해져도 인간의 의지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 안에 강해져야 합니다.

구약성경에도 똑같은 상황, 똑같은 권면의 말씀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노예로 잡혀간 바벨론에서, 정치인으로 성공합니다. 노년에는 영적으로 충만하여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환상을 봅니다만 육체적으로는 기력이 약해지고 힘들었습니다. 다니엘서 108절입니다. 그러므로 나만 홀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다니엘 10: 8) 약해지고, 고단하고 지쳤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시고, 용기와 힘을 더해 주십니다. 다니엘1018-19절입니다. 또 사람의 모양 같은 것 하나가 나를 만지며 나를 강건하게 하여 이르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 하라! 강건 하라! 강건 하라! 그가 이같이 내게 말하매 내가 곧 힘이 나서 이르되 내 주께서 나를 강건하게 하셨사오니 말씀하옵소서.” 코로나 위기로 건강 걱정, 염려증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평안 하라! 강건 하라! 강건 하라!’

보다 더 분명한 성경 말씀도 있습니다.

잠언 4:21-23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Do not let them out of your sight, keep them within your heart; for they are life to those who find them and health to a man's whole body. Above all else, guard your heart, for it is the wellspring of life. 여기서 그것은 지혜를 말하며, 지혜는 곧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자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해집니다. 마음이 무너지면 몸도 버티기 힘듭니다. 그래서 사도요한이 말씀했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1:2)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 중심에 오셔야 우리 영혼이 살아나고, 마음이 새로워지며 건강도 얻는 것입니다. 잠언 1814절에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

은혜 안에서 강해지는 것,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건강도 주십니다. 낙심에서 일어서고, 절망에서 생기를 얻고, 축 처진 몸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 새 힘을 얻고 강건해질 수 있습니다.

성경말씀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하는 이때 은혜 안에 강건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댓글등록

그누보드5

22140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바위로 74번길 11(주안동) 주안대학원대학교   TEL.032-446-5200   FAX.032-428-9779

copyright 2020 ⓒ 주안대학원대학교. All rights reserved.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