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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헌신을 잊지 못해 100년후 "코로나 방역 마스크"로 되갚는 한국 선교기관(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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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순재 작성일2020-06-30 조회수6,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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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저의 대학원 동기동창인 연세의료원 Dr. 정종훈 원목실장이 쓴 글을 JIU Family와 나눕니다. 선교의 열매는 오랜 기간이 지나 맺어집니다. 100년이 지나고 난 후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세브란스 병원의 설립자인 에비슨과 헌금한 세브란스 씨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  


한국에서 사역한 선교사와 그 가족을 위해서 마스크를 전달한 세브란스

2020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 70주년의 날이다. 한국 정부는 ‘6.25 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세균, 김은기)를 만들어 7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다. 그 중 하나의 프로젝트가 코로나 19라는 세계적인 재난 속에서 고통당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며 그 생존자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현재 생존하고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평균 나이는 88세로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들이라 말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로 22개 국가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지원한 마스크는 총 100만 장이었는데,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 그 외 21개 국가에 참전 인원과 코로나19 확진자를 고려해 50만 장을 배분했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며 유엔 참전국가들에 감사하고, 헌신한 유엔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해 마스크 100만 장을 전달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 

연세의료원의 원목실도 초창기 선교사들의 수고를 기억하며, 은퇴하여 자기 나라로 돌아간 선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마스크 2만 장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마스크 수출(반출)이 엄격히 제한되던 5월부터 추진한 일이 우여곡절 끝에 허가를 얻어,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용 마스크 2만 장(3,000만원 상당)을 미국장로교(PCUSA)와 미국감리교(UMC) 세계선교부를 통해서 미국 현지의 은퇴선교사들에게 배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세브란스병원은 선교사들의 복음을 위한 열정과 사랑의 헌신을 잊지 않고, 작은 보은(報恩)이라도 할 수 있게 되어, 진정 감사할 뿐이다.

정종훈 / 연세의료원 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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