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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설날 풍경과 예수님의 가족(Spiritual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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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순재 작성일2021-02-16 조회수6,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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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설날 풍경과 예수님의 가족(Spiritual family)”

 

설 명절을 잘 보내셨습니까? 설이란 단어 자체는 새해 새달의 첫날로 한 해의 최초의 명절이란 의미입니다. ‘을 쇨 때마다 한 살씩 더 먹는다고 하여 설이 나이를 헤아리는 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설 명절은 민족문화백과사전에 의하면 백제와 신라 시대에 설날 풍습 기록이 있다고 하니, 최소한 약 1,500년 이상 된 전통입니다. 설날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춘절(春节, 춘지에)이라고 부르고,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스리랑카, 미얀마, 등 동남아지역도 설날이 있습니다. 동북아 만주지역과 몽골에선 설날을 차강사르라는 이름으로 가장 큰 명절로 지킵니다.

설날엔 가족들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른부터 일가친척, 마을 어른을 찾아뵙고 세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설날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세배입니다. “새해를 맞아 손아랫사람이 손윗분들께에게 인사를 드리는 풍습입니다. 설날에는 가족, 친지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눕니다. 자연히 가족과 지역 공동체 정신을 되새겨 보게 됩니다만, 올해 설날은 특별한 설날이었습니다. 어제 아침 뉴스에 70대 독자가 이런 글을 올린 것을 보며 공감했습니다. 제목이 자식, 형제 못 만나는 명절, 알면서도 왜 마음 아플까요.”였습니다.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정부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갖지 말라고 하여 명절에 대부분 가정이 모일 수 없었습니다.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고, 손자들이 조부모에게 랜선 세배를 하며, 세뱃돈은 계좌 이체합니다. 설날엔 가족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데, 예수님은 가족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셨을까요?


누가 예수님의 가족입니까?

마가복음 3장에 31- 33절입니다.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무리가 예수를 둘러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예수께서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라고 질문하신 것은 혈연적 관계를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예수님이 혈연적 관계를 부인하셨다면 곧바로 밖에서 나를 찾는 사람들은 내 가족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사랑했기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서도 끝까지 어머니 마리아의 노후를 걱정하며 제자 요한에게 부탁합니다.(19: 25-27) 예수님이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반문하신 이유는 하나님 안에 믿음의 가족, Spiritual Family를 강조하시려고 하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1:12-13) 주를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영적 가족, 구원받은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요 내 가족이지만, 혈연의 가족들은 아직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임을 몰라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질문에 답을 주십니다. “둘러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3:34-35)

예수님의 대답의 의미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그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바로 예수님의 형제자매입니다. 둘째,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란 하나님을 바르게 믿는 사람, 하나님을 제대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경험, 진정한 죄 사함, 용서의 경험을 갖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가깝게 연합되어 있는 사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의 가족이 가진 세 가지 공통점(윌리엄 바클레이)

주경학자 윌리엄 바클레이는 예수의 형제, 자매는 다음과 같은 사람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참된 가족은 공통의 경험, 하나님으로부터 죄악을 용서받아 예수님을 주인으로 받아들인 경험을 한 사람입니다. 공통의 흥미와 관심, 더욱 더 예수님을 알기 원하고 주님을 닮아가려는 열망을 가진 사람입니다. 공통의 순종,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으라는 선교 명령에 순종하고, 모든 사람들이 주 앞에 나와 구원받는 일에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이 예수님의 가족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 때문에 모였고,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예수님께로 사람들을 인도하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면 예수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라도, 믿음으로 예수님의 보혈을 나눈 구원받은 가족들입니다.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영원을 함께할 진정한 가족, 예수님이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물으실 때 혈연을 부정하신 것이 아니라 한 차원 더 나아가 영원한 생명을 함께 하는 가장 깊은 가족 관계를 말씀하실 때 신앙고백으로 거듭난 사람들입니다. 이점에서 이 땅에 신앙공동체로 우리를 묶어주셔서 교회의 일원이 된 우리 모두는 진정한 영적 가족들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모였고, 예수님을 닮아가기를 원하고, 예수님께로 사람들을 인도하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면 우리는 주 안에 한 가족입니다

우리 모두는 주안에서 한 가족(spiritual Family, JIU Family) 

사회환경이 바뀌고, 설말 풍경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가족의 모든 중요한 바탕이자 동기는 사랑입니다하나님의 사랑으로 창조되었고, 사랑으로 우리를 가족으로 묶어주셨고, 삼위일체 하나님이 서로 사랑하시며, 하나님의 본성 자체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요일 4:16) 아무리 엄청난 일을 하고, 심지어 내 몸을 불살라 내줄지라도 사랑으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고전13:1-3)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 용납하십시오. 우리는 주님의 피를 나눈 한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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